사무엘하 7장에 따르면,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의 씨(זֶרַע, zera‘)를 통해 나라를 세우고 왕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. 이 약속은 솔로몬을 통해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지만, ‘영원한 왕위’라는 표현은 메시아적 기대를 포함한다. 창세기에서 시작된 씨의 언약(창 3:15, 12:3)은 점진적으로 발전하여 다윗 언약에서 왕국과 성전의 중심 개념으로 구체화된다.

3. 시편 27편: 언약 백성의 고백으로서의 위치

시편 27편은 표제에서 “다윗의 시”로 밝히고 있으며, 성전 중심의 신앙과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간구로 구성된다. 이는 단순한 개인적 신앙의 표현이 아니라, 다윗 언약을 받은 자로서 **언약의 유지와 성취를 하나님께 구하는 언약적 응답**으로 이해할 수 있다.